우리나라 대부분의 라이더들의 버킷리스트에 담겨있을법한 별마로천문대를 오르기 위해 용문역에서 출발햇습니다. 

이 사진 찍으려고 별마로에 가죠~

별마로 천문대는 강원도 영월에있습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고장이죠.

영월에 가서 영월 주변 라이딩을 하는 것도 무척이나 좋을 것 같지만 이번에는 용문에서 출발해서 영월까지 150Km의 코스로 도전을 해 보았습니다. 

지난번 도전했던 용문-강릉보다 훨씬 더 어렵더군요.

용문 별마로 코스 프로파일입니다 획고는 2100정도 나왔던것 같습니다


*코스설명 (용문-도덕고개-횡성-전재-안흥-시발재-한반도면-영월-별마로천문대)

1.용문-도덕고개-횡성-전재-안흥
속초나 강릉 라이딩과 마찬가지로 용문역을 출발해서 44번 국도를 따라가다 6번 국도로 들어섭니다.
(44번국도는 속초행, 6번국도는 강릉행이죠)

도덕고개를 넘고 6번국도를 따라 횡성을 지나면 6번 국도를 버리고 442번 지방도를 거쳐 전재를 넘으면 찐빵의 고장 안흥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도덕고개와 전재, 2킬로 남짓한 그리 어렵지 않은 업힐입니다

2. 안흥 - 시발재 - 한반도면 - 분덕재 - 별마로입구

안흥에서 찐빵보급을 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본격적으로 힘든 구간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여기서 옵션이 있는데 라이더들에게 일면 시발재로 불리는 극한경사도의 골새재를 넘을것이냐 말것이냐 선택을 해야 합니다.

아래 이미지처럼 안흥을 지나쭉 강물을 따라가는 코스가 있고 내리막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오르막 도로인 도깨비 도로를 지나 미친 경사도를 자랑하는 골새재(씨발재?)를 넘어가는 길이 있습니다. 

도깨비도로에서 이어지는 골새재(시발재), 평균경사 14%의 극한경사도를 경험하게 됩니다 스트라바에도 씨발재로 등록되어있는...

 

이곳에서 왼쪽은 시발재, 직진은 딱봐도 경치 좋아보이는 길이죠

시발재 방향으로 핸들바를 틀면 곧바로 도깨비 도로 표지판이 있습니다. 정말로 내리막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오르막인 도로가 잠깐 나옵니다. 안그래도 힘들게 페달 돌리고 있는데 처음부터 멘탈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사진이 없네요ㅋ

도깨비도로 표지판, 실제로 아주 짧습니다
골새재 정상

거리1.3km, 평균경사도14%의 극악의 업힐입니다. 중간부터는 지그재그 와리가리가 난무하고 끌바도 충분히 예상해볼 수 있는 업힐입니다. 중간에 사진을 찍을 여유가 없었네요. 아무튼 이곳도 기억에 오래 남을만한 업힐입니다. 

경치를 보며 즐거운 라이딩을 하려면 2번 길을 선택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산으로 둘러쌓인 강원도길을 계속해서 달리다 보면 한반도면을 지나가게 됩니다. 

한반도 지도처럼 보이시나요?

코스는 한반도면을 지나 다시 북쪽으로 삥 둘러 분덕재 북측 업힐을 오르게 됩니다. 
시발재에서 잠기기 시작한 허벅지는 이미 뻣뻣해져 있고 허리도 조금씩 아프기 시작합니다. 
이 동네는 업힐이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평지도 1-2%정도의 경사를 가지고 있어서 쉬운 길이 없습니다 ㅎㅎㅎ

한반도면에서 별마로까지

한반도면에서 바로 영월로 들어가지 않고 북쪽으로 삥 도는 이유는 거리와 획득고도를 채우려는 의도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미 피로가 쌓여있는 몸으로 오르는 2.1km, 평균경사도 9%정도의 분덕재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3. 별마로 천문대

분덕재 다운힐을 내려오면 곧바로 별마로 천문대 업힐이 시작됩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별마로천문대 업힐

6킬로, 평균경사도8%, 획득고도 477m인 별마로 천문대 업힐입니다.

중간쯤에서 산길로 접어든 이후로는 차선이 나누어져 있지 않고 노면이 거친 구간이 많습니다.

엄청나게 힘든 코스는 아니지만 길이가 길고 150여 킬로미터를 달려온 몸뚬아리는 말을 잘 듣질 않아서 함께 달리는 동료들이 없다면 의지가 꺾여 클릿을 빼고 싶은 충동이 일기도 하겠지만 이제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꾸역꾸역 페달을 밟습니다. 

흔한 별마로 헤어핀, 웃는 얼굴인지 힘든 얼굴인지.... 무념무상 업힐중입니다

 

별마로 천문대 주차장까지 타고 올라가면 드디어!!!
이곳에 도착합니다. 

쫙~ 펼쳐진 하늘과 발밑에 보이는 영월  그리고 삥 둘러싼 산들...

사진 각도가 좀...
일반사람들에게 별마로는 페러글라이딩 장소로 더 유명하죠...

 

TEAM JOYRIDE!
함께 페달 돌렸던 친구들입니다

늦여름을 뜨겁게 불태웠던 용문-영월 별마로 라이딩이었습니다.

용문-별마로.gpx.gpx
0.25MB

서울에서 강원도쪽으로 나가는 관문인 경의중앙선 용문역에서 출발해서 강릉까지 가는 160여KM의 코스

껌사러 간다는 용문 속초보다 업힐난이도가 있는 초/중급 코스입니다. 

먼저 코스프로파일을 보면

아름다운 우상향 업힐

용문역에서 출발해서 도덕고개, 황재, 싸리재까지 3단콤보를 오르고 해발 600-800 사이의 고원지대를 한참 달리다보면 대관령 옛길의 상징인 풍차가 보이고 멀리 아래쪽에 강릉시와 동해바다가 보이는 멋진 코스입니다.

1.용문역-도덕고개
일단 용문역을 출발해서 도덕고개까지 국도44번을 타고 가다가 국도6번으로 갈아타서 달리다 보면 첫 번째 본격적인 업힐인 도덕고개를 맞이하게 됩니다. 

도덕고개 서측업힐, 후반부로 가면 10% 이상의 꾸준한 업힐이 나옵니다


2. 도덕고개-황재

도덕고개 다운힐 후 횡성을 지나서 둔내로 넘어가는 고개가 황재입니다. 두 번째 메이저 업힐이죠
완만한 경사로 시작해서 업다운업다운~

황재를 오르면 해발 500미터 지점을 넘게 됩니다

3. 태기산
용문-강릉 구간에서 가장 높은 해발고도지점인 태기산 해발 900미터 정도까지 올라갑니다. 길이는 5.9Km로 길지만 7-8%의 완만한 경사로 멋진 경치를 감상하면서 오르다 보면 그리 어렵지 않게 어느새 정상에 올라가 있습니다.

경사가 완만해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태기산 업힐

4. 태기산 - 대관령
자, 이제 어려운 고개들은 다 넘었습니다. 
태기산 다운힐 이후에는 평지와 짧은 오르막을 오르는 낙타고개 코스인데 고도가 높으니 한여름 라이딩이 아닌 경우에는 굉장히 시원하게 라이딩 할 수 있습니다. 
속사를 지나 진부로 넘어가는 속사고개와 대관령 직전에 있는 싸리재(?, 라고 하는데 정확한 이름을 모르겠습니다.)를 넘으면 대관령 옛길로 들어서게 되고 머지않아서 바람개비와 그 넘어에 있는 동해바다가 눈앞에 펼쳐지게 됩니다. 

대관령을 다 오르면 시원한 바람과 한쌍의 풍차가 반겨줍니다
이 사진 찍으려고 그 먼 거리를 달려왔습니다

5. 대관령다운힐-강릉
대관령 정상에서 강릉시까지 다운힐은 그 길이만도 17킬로미터로 엄청나게 긴 다운힐입니다. 차량이 그리 많지 않고 도로폭이 비교적 넓어서 다운힐 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코스입니다. 단, 무리하게 속력을 내지 말아야 겠죠? 

오늘은 지난 번 다녀온 용문-강릉 라이딩 구간을 리뷰해 보았습니다. 

160여킬로미터에 이르는 긴 거리와 획득고도 2000미터가 넘는 코스이기 때문에 페이스 조절과 충분한 보급을 해야 하는 초/중급 코스입니다. 

타 웹사이트에 공개되어 있는 코스파일 첨부합니다. 

 

YG165.gpx
0.34MB

'로드바이크 > 라이딩코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문 - 별마로 150k, 획고2100m  (0) 2019.09.04
무주-용담호-적상산 라이딩  (0) 2019.07.15

지난 7월 중순 주말을 이용하여 전라북도 무주를 출발하여 용담호 둘레길을 삥 돌고 나서 해발 1,000여미터에 달하는 적상산을 오르는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코스는 무주군청을 출발하여 반시계 방향으로 용담호를 한바퀴 돌고 무주로 돌아오는 길에 업힐코스로 유명한 적상산을 찍고 다시 무주로 들어오는 길이 113km, 스트라바상 획득고도 1800m 정도 되는 코스입니다. 

코스 프로파일 [무주군청 - 용담호 한바퀴 - 적상산]

일단 적상산 업힐 외에는 평지에 낮은 낙타등이 이어지는 힐링코스입니다. 

 

무주에서 용담호까지

무주시가지를 벗어나면 곧바로 금강변을 따라 달리는 전형적인 시골길을 달리게 됩니다. 거의 평지길이고 이치는 강변을 따라 시원하게 달리는 아주 좋은 코스입니다. 

 

용담호 주변 도로로 들어서면 호수 주변 도로와 호수를 가로지르는 교량을 계속해서 지나게 됩니다.

때에 따라서는 아래 사진처럼 벚꽃길이 될수도 있겠고 물안개가 자욱한 호반길이 될 수도 있겠고...

저처럼 땡볕에 마땅히 보급할 가게도 적은 힘든 낙타등 길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벚꽃길일때의 용담호
적상산 올라가기 전 무주호에서 한컷~

아직 한여름은 아니지만 약간 흐린 날의 용담호를 지났습니다. 바람만 많이 불지 않는다면 호수를 감상하면서 평지, 낙타등, 교량이 이어지는 힐.링.코.스.입니다. 

 

[적상산 - 2등급업힐, 8km, 7.5-8%]

유명한 업힐코스 중 하나인 무주 적상산입니다. 100km가까이 달려 시작된 업힐이고 8km, 평균경사도 7~8%를 자랑하는 업힐인만큼 가도가도 끝이 안나는듯한 업힐코스였지만 업힐을 즐기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코스였습니다. 

업힐을 좋아하는 라이더의 한명으로 꼭 다시 가고픈 업힐 코스였습니다. 

올라갈때는 이런 길인줄 모르죠 ㅎㅎㅎ 초입부를 지나면 계속해서 이어지는 헤어핀의 연속입니다.
가을 단풍철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이 물들겠지만 관광차량도 엄청나게 많아 라이딩이 과연 어떨지...

 

가파른 경사도를 지나 터널을 통과하면 댐이 앞을 가로막습니다. 거의 막바지에 다다른 것이죠.

*이 높은 산에 왠 댐이야 싶어서 알아봤더니 적상산 정상에 댐을 건설해서 호수를 만들고 아래에 있는 무주호와 함께 양수발전을 한다고 합니다. (청평호와 호명호수도 같은 원리인것 같습니다) 아무튼 자덕들에게는 좋은 라이딩 코스가 제공되니 개꿀이죠~

그리고 이어지는 헤어핀 몇 개를 꾸역꾸역 올라가면 드디어 정상에 다다르게 됩니다. 호수를 한바퀴 삥 돌면 적상산 전망대에 다다르게 됩니다. 엄청 큰 구조물이고 이것도 양수발전을 위한 시설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드론샷 ~
건물 4,5층은 되어 보이는 전망대, 실제로 올라가 보면 별거 없습니다 ㅎㅎ

 

업힐이 길면 다운힐도 길기 마련이죠 엄청난 급경사는 아니기에 차량이 많지 않은 시간이라면 다운힐 또한 엄청나게 재미있고 단풍철에 안전한 라이딩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꼭 다시 가보고 싶은 코스였습니다. 

지인분이 만든 코스파일이 있는데 연락주시면 공유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