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바이크 입문!!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저는 로드바이크 초보 라이더 입니다. 

2014년경 우연히 동생에게 얻은 하이브리드 자전거로 운동삼아 한강라이딩을 하던 저는 2016년 몇몇 지인들이 타고 있던 로드바이크로 기종 변경을 단행합니다. 제 예산을 훨씬 뛰어넘는 150만원이 넘는 금액의 105급, 소위 입문용 로드바이크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첫 로드바이크이자 햇수로 3년이 지난 지금도 순정상태 그대로 타고 있는 자전거가 바로 이녀석입니다.

<저의 바이크, 스페셜라이즈드 알레 스프린트 콤프 2016년형>

이 자전거를 구입할 당시 어줍잖은 검색으로 105급의 알루미늄 로드바이크정도면 입문급 바이크로 괜찮다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샵을 방문하였고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하늘/당근색의 자전거를 덜컥 구입했습니다. 물론 이 자전거가 실제로 어떤 자전거인지는 모른채 말이죠... 

지금 같은 금액을 손에 쥐고 자전거를 고르라고 한다면 아마도 다른 녀석을 고를게 분명합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요즘 자전거를 탄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로드바이크를 타고 있습니다. 

로드바이크는 같은 힘으로 좀 더 빠른 라이딩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속도감을 한번 느끼게 되면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오늘은 저처럼 로드바이크의 세계로 입문하고  싶어하는 잔차초보님들을 위해서 준비해야 할 점들을 알아볼까 합니다.


로드바이크 입문 준비물 (0,1,2는 필수, 3은 선택사항)

0. 돈

1. 바이크

2. 안전장비

3. 의류 및 기타 장비


0.
0번으로 우선 로드바이크와 기타 장비를 구입할 수 있을만큼의 자금이 필요합니다. 뭐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0번으로 돈을 언급한 이유는 로드바이크는 자전거 이외에도 각종 안전장비 및 의류에 추가로 들어가는 돈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로드바이크는 저렴이로는 20-30만원대 저렴이부터 1,00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소위 말하는 고가의 기함급까지 너무나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바이크 이외에 안전장비 및 의류 구입에도 추가로 지출이 필요한 만큼 전체적으로 예산을 정하고 그 예산 내에서 장비를 마련하지 않으면 예상 금액보다 훨씬 많은 지출에 깜짝 놀랄 수도 있습니다. 

바이크 용품은 생각보다 비쌉니다!

우선 제가 생각하는  로드바이크 라이딩에 반드시 필요한 최소한의 장비로는


필수장비

로드바이크 + 헬멧 + 전조등 + 후미등 + 에어펌프

로드바이크 가격은 워낙에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차처하고 그럼 나머지 장비들은 왜 필요한가? 가격과 함께 알아보도록 할께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바이크용품은 일반인들, 특히 초보들이 구입하기에 비싼 가격입니다. 소위 메이커 있는 제품일수록 가격은 더욱 비쌉니다.


헬멧: 헬멧은 3-4만원의 저렴이부터 고가의 제품은 40-50만원까지 합니다. 
        다 아시겠지만 헬멧은 불의의 사고에서 머리를 지켜 주는 가장 중요한 안전장비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죽지 않으려면 헬멧 쓰세요. 끝! 

전조등,후미등: 야간 라이딩시 소위 말하는 스텥스 라이더만큼 위험한 라이딩도 없습니다. (1만 ~ 4,5만)
                    다시한번, 죽지 않으려면 전조등, 후미등 달고 다니세요 

에어펌프: 제가 에어펌프를 넣은 이유는 로드바이크는 주기적으로 자주 타이어에 공기를 넣고 타야 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집앞에 바이크샵이 있어서 언제든지 손쉽게 바람을 넣을 수 있는 환경이면 모르겠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구입을 추천합니다. (1.5~5만)


필수는 아니지만 필요한 장비들

장갑, 물통, 휴대용 공구, 스페어 튜브, 펑크패치

장갑: 라이딩용 장갑은 자전거 핸들로부터 오는 충격을 흡수해 주고 혹시 모를 사고시 손바닥을 보호해줍니다. 거의 필수장비라고 생각해도 괜찮습니다.
물통: 로드바이크는 보통 라이딩 시간이 길고 수분 손실이 많기 때문에 물통도 거의 필수장비라고 보시면 됩니다. 필수장비에 넣지 않은 이유는 물이나 음료수는 왠만하면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고 왠만하면 바이크 구입시에 샵에서 챙겨주기 때문에 넣지 않았지만 라이딩시에 거의 모든 라이더들이 물통을 휴대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휴대용 공구, 스페어튜브, 펑크패치: 수리장비들입니다. 라이딩 도중에 고장이 났을 경우 비상으로 조치할 수 있도록 간단한 공구와 펑크 수리 도구입니다.


있으면 좋은 장비들

빕숏, 라이딩용져지, 클릿슈즈/클릿페달, 휴대폰거치대

빕숏, 져지: 요즘은 상하 일체형 의류도 있지만 보통 라이딩용 바지, 일명 쫄쫄이바지,는 빕숏이라고 합니다. 상의는 져지.
빕숏은 보통 어깨끈이 달려 있고 민망하게(?) 생겼습니다. 라이더의 몸에 딱 달라붙어 바람의 저항을 줄이고 땀을 배출하며 엉덩이에 패드가 달려 있어서 지면으로부터 오는 충격을 흡수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이딩용 져지 또한 몸에 달라붙어 바람의 저항을 줄이고 땀을 배출해주며 등뒤에 주머니가 달려 있어 지갑이나 휴대폰 등 작은 물건들을 넣고 라이딩할 수 있습니다. 

클릿슈즈/클릿페달: 클릿슈즈는 클릿이라는 부품을 통해서 자전거 패달에 신발을 고정시킬 수 있습니다. 일반 페달을 평페달 이라고 하는데 클릿슈즈를 신으면 페달을 밟는 힘 뿐만 아니라 당기는 힘으로도 자전거를 움직일 수가 있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인 페달링을 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 거치대: GPS를 이용한 속도 및 네비게이션 기능 사용 가능


보통 동호인 수준에서는 이정도까지는 갖추고 라이딩을 하게 됩니다. 

여기까지만 하더라도 바이크 구입 비용을 제외하고도 헬멧, 전조등, 후미등, 에어펌프, 물통, 공구, 튜브, 패치, 빕숏, 져지, 클릿슈즈/페달, 휴대폰거지 까지 장만한다고 치면 이 비용도 적게 잡아도 30~40만원이 들어가게 됩니다. 

이 외에도 속도계, 심박계, 파워미터 등등 보다 전문적인 라이딩 보조용 도구들도 있습니다. 한 가지 장비에 수십만원씩 하기도 하지만 많은 라이더 동호인들이 장착하고 라이딩하는 장비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로드바이크 구매 전 예산을 잡을 때 이러한 보조 장비들을 함께 구매할 수 있도록 자금계획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자전거 구매를 위해 100만원을 준비했다면 70-80만원대 바이크를 구매하고 나머지 20-30만원으로 필요한 장비를 구입하면 되겠네요.


이상 로드바이크 입문에 필요한 기본 장비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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